WICKED : 두 세계의 만남, 스크린의 마법,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
뮤지컬 팬이라면 한 번쯤은 귀에 익었을 이름, ‘위키드(Wicked)’. 브로드웨이에서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이 뮤지컬이 드디어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오즈의 마법사'의 사전 이야기로 잘 알려진 ‘위키드’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선과 악의 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엘파바와 글린다, 두 여성의 성장과 갈등, 화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마법이 등장하는 동화 이상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영화화는 원작의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영화만의 스케일과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그렇다면 영화 ‘위키드’는 과연 기대를 충족시켰을까?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함께 풀어보자.1. 엘파바와 글린다,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위키드’는 초록 피부를 가진 엘파바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금..
2025. 6. 2.
인사이드 아웃2 : 새로운 감정 캐릭터, 세대 공감, 정교해진 픽사의 기술력
2015년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시각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그 설정은 당시에도 “픽사스럽다”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드디어 2025년, 후속작 ‘인사이드 아웃 2’가 극장가를 찾아왔다.이번 속편은 사춘기를 맞이한 라일리의 새로운 감정들과 그로 인한 내면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편에서 익숙했던 기쁨, 슬픔, 분노, 혐오, 두려움에 더해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하며 한층 복잡해진 감정의 흐름을 보여줄 예저이다. 이번 글에서는 ‘인사이드 아웃 2’의 주요 정보와 기대 포인트, 그리고 어떤 관객에게 추천할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1. 더 복잡해진 사춘기, ..
2025. 5. 30.